본문 바로가기
주식 기본

매파 비둘기파 뜻과 유래 완벽 정리

by 주식여행자 2024. 3. 10.
반응형

매파 비둘기파 뜻과 유래에 대해 완벽하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경제 신문을 읽다 보면 매파 비둘기파를 자주 접하게 됩니다. 어렴풋이 알고는 있지만 명확하게 이해하지 못하신 분들을 위해서 뜻과 유래를 알려드리고, 이 두 단어가 갖는 경제적 의미를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매와 비둘기가 나뭇가지에 앉아있는 모습

 

매파 비둘기파 뜻과 유래

매파와 비둘기파는 원래 경제적으로 사용하던 용어는 아니고 정치적인 용어였습니다.

 

1798년 미국의 제3대 대통령이던 토마스 제퍼슨이 처음으로 사용한 말이었는데, 이 말이 유행하게 된 건 베트남 전쟁 때부터입니다.

 

베트남 전쟁 당시 미국은 고전하고 있었고, 이때 미국의 정치권에서는 두 가지 입장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전쟁을 확대하고 계속해야 한다고 주장하던 강경파이고, 다른 하나는 베트남 전쟁에 반대하고, 평화 협상을 선호하는 온건파였습니다.

 

이때부터 강경파의 경우, 공격적인 성향의 매(Hawks)를 상징하는 매파로 부르게 되었으며, 온건파의 경우, 평화의 상징인 비둘기(Doves)를 빗대어 비둘기파로 부르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매파와 비둘기파의 경제적 의미는 어떻게 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매파는 강경파 또는 보수파를 지칭하며, 과열된 경기와 물가 인상 등 높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기준 금리를 인상하고 긴축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하는 세력을 의미합니다.

 

매파 정책이 펼쳐지면 인플레이션은 억제가 되지만, 금리가 오르고 시중 자금이 은행으로 몰리면서 기업의 경제 활동이 위축되고 주식이나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는 등 경기 침체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비둘기파는 온건파 또는 진보파를 의미하며, 경제 성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 세력입니다. 비둘기파는 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해서 기준 금리를 인하하고 소비와 고용을 촉진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비둘기파 정책이 펼쳐지면, 양적완화로 시장에 자금이 풀리고 물가 인상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이 심화되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매파와 비둘기파 중 어떤 세력이 경제에 더 도움이 될까요?

 

사실 정답은 없습니다. 그리고, 이 문제는 누가 옳다 그르다의 문제도 아닙니다.

 

미국 경제가 탄탄한 이유 중 하나는 미국 정부가 경제 상황에 맞춰 매파적 경제 정책을 펼치기도 하고, 비둘기파적 경제 정책을 펼치기도 하면서 경제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려는 노력을 기울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미국 경제에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제롬 파월 FOMC 의장의 경우도 원래는 비둘기파 성향이 강한 것으로 분류되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심해지고, 물가 상승률이 엄청나게 높아지면서 경기가 과열되자 지속적으로 금리를 인상하며 매파적인 성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올빼미파 오리파

매파와 비둘기파처럼 자주 사용되는 표현은 아니지만 경제적으로 올빼미파와 오리파라는 표현도 있습니다.

 

올빼미파는 매파와 비둘기파의 중간으로, 중립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즉, 경제 정책을 결정할 때 매파 또는 비둘기파의 입장을 드러내지 않고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금리 인상과 금리 인하를 선택하는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제롬 파월 FOMC 의장을 올빼미파로 분류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제롬 파월의 경우 원래 비둘기파 성향이었다가 현재는 미국 경제 상황에 맞추어 매파적 성향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오리파는 다른 결정자들의 의견에 그냥 따라가는 입장을 취하는 세력을 의미하며, 부정적인 뉘앙스가 강한 표현입니다.

 

레임덕(Lame Duck)이라는 표현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임기 만료를 앞둔 공직자들이 제대로 일을 안 하는 것을 빗댄 표현인데, 오리가 부정적인 이미지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아 보입니다.

 

이상으로 매파 비둘기파 뜻과 유래에 대해 알아보고, 추가적으로 올빼미파와 오리파에 대해서도 알아보았습니다.

 

이런 표현들은 주식 투자에 성공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하는 PER이나 PBR과 같은 개념은 아니지만, 경제 신문이나 기사에 자주 등장하는 표현들이니 경제 시사 상식으로 알아두시면 좋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