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를 처음 시작할 때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하는 개념이 바로 지수에 대한 것입니다. 지수는 보통 주가 지수를 의미하는데, 지수가 정확히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알려드리고, 미국 3대 지수에 대해서도 알려드리겠습니다.
지수 뜻
주식 시장에서 얘기하는 ‘지수’는 일반적으로 ‘주가 지수’를 의미합니다. 여기서 ‘지수’란 상품의 값이나 수량이 일정 기간 동안 얼마나 변화했는지를 측정해 비교할 목적으로 만드는 통계값입니다.
지수를 만들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특정 일자(기준 시점)의 값을 100으로 설정하고, 기준 시점으로 정한 특정 일자와 비교해서 값이 어떻게 변동하는지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설명이 좀 어려울 수 있는데,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미국의 3대 지수 중 하나인 나스닥 지수는 1971년 2월 5일을 특정 일자(지수 산출 기준 시점)로 정하고, 이날의 시가총액을 100으로 설정한 후 지금까지 어떻게 변동이 되고 있는지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2024년 3월 18일 기준으로 나스닥지수가 15,973이니, 나스닥 지수가 처음 설정된 날로부터 지금까지 159배 정도 올랐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미국 3대 지수
미국 3대 지수인 S&P500 지수, 나스닥 지수, 다우 존스 산업평균지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S&P500 지수
S&P500 지수는 미국의 신용평가 회사인 스탠더드&푸어스에서 발표하는 지수인데, 스탠더드&푸어스는 무디스(Moody’s), 피치(Fitch)와 함께 세계 3대 신용평가 기관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주식 투자에 관심이 없으신 분들도 S&P500 지수는 한 번쯤 들어보셨을 정도로 매우 유명한 지수입니다.
스탠더드&푸어스의 역사에 대해 간단히 말씀 드리겠습니다. 스탠더드&푸어스(Standard&Poor’s)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스탠더드 회사와 푸어스 회사가 합병하여 만들어진 회사입니다.
스탠더드&푸어스는 1860년 헨리 바늄 푸어가 시작한 투자정보서비스에 그 뿌리를 두고 있으며, 1916년에 세워진 스탠더드 회사와 1942년에 합병하면서 지금의 스탠더드&푸어스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S&P500 지수는 지금으로부터 100여 년 전인 1923년에 시작되었으며, 초창기에는 500개 종목이 아닌 90개 종목만을 추적하는 지수였다가 1957년부터 500개 종목을 추적하면서 지금의 S&P500 지수의 형태가 만들어졌습니다.
S&P500 지수에 포함되는 종목은 공업주 400 종목, 공공주 40 종목, 운수주 20 종목, 금융주 40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양한 섹터와 업종을 포함하기 때문에 미국 증시의 흐름을 파악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지수입니다.
S&P500 지수를 산출하기 위해서는 시가 총액 가중 평균 방식을 사용하는데, 이 방식은 각 기업의 시가 총액에 비례하여 그 기업의 주가 변동이 지수에 영향을 미치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시가 총액이 큰 기업의 주가 변동이 지수 변화에 더 큰 영향을 미칩니다.
개인적으로 시가 총액 가중 평균 방식을 사용하는 지수 산출 방법이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는 데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지수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아마존, 구글(알파벳), 테슬라, 버크셔해서웨이, 비자, P&G, 페이팔, 나이키, 월트 디즈니, 넷플릭스, 등 우리에게 잘 알려진 글로벌 기업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우 존스 산업평균지수
두 번째 알려드릴 지수는 다우 존스 산업평균지수(Dow Jones Industrial Average, DJIA)입니다. 이 지수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주가 지수 중 하나입니다.
이 지수는 30개의 대형 미국 회사의 주식을 대상으로 산출되는데, 이 지수가 처음으로 개발된 것은 1896년이며, 찰스 다우가 만들어서 본인의 이름을 붙인 지수입니다.
다우 존스 산업평균지수는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원래는 산업 회사들만 포함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시대적인 변화를 반영해 현재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 걸친 대표적인 기업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다우 존스 산업평균지수에 포함된 기업들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P&G, 인텔, 코카콜라, 월트디즈니, 맥도널드 등 우리에게 알려진 글로벌 기업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다우 존스 산업평균지수는 각 회사들의 시가 총액에 대한 가중치 없이, 가격을 단순히 더한 후 계산하는 가격 가중 평균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가격이 높은 주식의 움직임이 지수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또한, 이 지수가 포함하는 회사의 수도 30개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전체 주식 시장의 흐름을 반영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나스닥 지수
마지막으로 나스닥 지수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나스닥 지수(NASDAQ Composite Index)는 미국 나스닥 증권 거래소에 상장된 모든 종목을 대상으로 하는 주가 지수입니다.
나스닥 지수는 약 3,700개 정도의 주식을 포함하고 있는 지수로, 애플, 구글(알파벳), 메타, 등 대표적인 기술주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나스닥 지수는 S&P500 지수와 마찬가지로 시가 총액 가중 평균 방식을 사용하여 계산되며, 이 방식은 각 기업의 시가 총액에 비례하여 그 기업의 주가 변동이 지수의 변동에 영향을 미칩니다.
나스닥 지수는 기술주의 전반적인 흐름을 파악하는 데 널리 사용되며, 투자자들은 이 지수를 분석하여 시장 상황을 이해하고 투자 전략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나스닥 지수와 함께 알아두어야 할 지수는 나스닥100 지수입니다. 나스닥 지수가 3,700여 개 정도의 나스닥 주식을 모두 포함하고 있는 지수인 반면, 나스닥100 지수는 나스닥 거래소에 상장된 주식 중 시가 총액 상위 100 종목의 비금융주로만 구성된 지수이기 때문에 기술주의 흐름을 파악하는 데 유용합니다.
이상으로 미국 3대 지수인 S&P500 지수, 다우 존스 산업평균지수, 나스닥 지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우리나라에는 Tiger 미국S&P500이나 Tiger 미국나스닥100과 같이 미국 지수에 투자할 수 있는 ETF가 많이 있으니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시는 분들은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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